"케플러 망원경, 외계 행성 715개 발견"< NASA>

지구와 유사한 환경의 행성 발견이 목적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6일(현지시간) 케플러 우주 망원경을 통해 태양계 밖에서 715개의 행성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행성은 305개의 상이한 별(항성)의 궤도를 돌고 있으며 새로운 방법으로 행성임을 입증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새 행성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NASA는 밝혔다.

NASA는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2009년 3월 케플러 망원경을 델타-2 로켓에 실어 우주로 발사했다.


새 행성 발견으로 지금까지 케플러 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외계 행성은 1천700개로 늘어났다.

발견된 행성들이 바위로 된 표면이나 물과 같이 생명체 존재를 뒷받침해주는 환경인지, 항성과의 거리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NASA측은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가운데 4개가 '생명체 거주가 가능한 지역'(habitable zone)이며 지구 정도의 크기라고 밝혔다.

NASA는 이번에 발견된 행성은 태양계 처럼 하나의 항성 궤도를 여러개의 행성이 도는 시스템으로 돼 있으며 95%는 지구보다 4배 큰 해왕성보다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존 그룬스펠트 NASA 국장은 "케플러 팀이 행성 추적의 성과로 계속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고 말했다.

새롭게 적용된 행성 입증 방법은 한꺼번에 여러개의 행성에 적용할 수 있는 통계적 기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각각 행성이 항성의 전면을 통과하는 횟수에 근거해 개별적으로 행성임을 확인했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약 15만개의 별들을 관측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천600개 이상이 행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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