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예상치 밑돈 재고 증가에 상승…금값은 ↓

26일(현지시간) 뉴욕유가는 상승세로 끝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6센트(0.8%) 오른 배럴당 102.59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전날의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센트(0.04%) 빠진 배럴당 109.4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적게 늘어난 것이 시장 분위기를 띄웠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6만8천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플래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20만배럴 증가보다 훨씬 적은 증가폭이다.

특히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커싱의 재고는 전주보다 11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원유를 멕시코만으로 운송하는 키스톤 파이프라인이 가동된데 따른 것이다.

휘발유 재고 또한 예상치(100만배럴 감소)의 3배 정도인 280만 배럴이 줄었다.

주요 정유사들이 시설 보수작업을 벌이는데다 날씨가 풀리면서 자동차 운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46만8천건으로 전월보다 9.6%,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증가했다.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예상치 40만5천건도 크게 웃돌았다.

금값은 사흘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4.70달러(1.1%) 내린 온스당 1,328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부동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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