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反동성애법 채택 우간다에 재정지원 삭감

아프리카에 동성애 혐오바람을 일으킨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반동성애법 서명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던 노르웨이가 항의의 뜻으로 우간다에 대한 재정지원을 삭감했다.

노르웨이 외교부 보리게 브렌다 외교부 장관은 올해 우간다 재정지원금 중 5천만 크로네(한화 88억원)를 줄이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가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무세베니 대통령이 권력을 잡은 1986년 이후 매년 4억 크로네(한화 약 705억원)씩 현재까지 60억 크로네 (한화 1조574억원)을 우간다에 지원해 왔다.

브렌다 장관은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기본인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는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올해 지원금 삭감의 이유를 말했다.

또한, 무세베니 대통령이 반동성애법을 비판하는 나라의 지원금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브렌다 장관은 앞으로 우간다 재정지원금을 우간다 정부가 아니라 인권을 촉진하는 민간단체에 분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미국은 우간다의 반동성애법 서명 시 4억 달러 원조 중단을 공표했다. 또 덴마크도 지원금 중 5천만 크로네(한화 98억원)를 삭감한다고 발표했으며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도 재정지원 보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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