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는 항만공기업 노조가 이날 24시간 파업을 벌여 해상 운송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레우스항만청의 지분을 매각하는 데 반발해 아테네 도심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등으로 구성된 대외채권단 '트로이카'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국유재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키프로스에서는 전력공사(EAC)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 이틀째 곳곳에서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지난해 3월 트로이카로부터 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은 키프로스 정부는 지난 13일 전력과 통신, 항만 등의 공기업 지분을 매각해 재정을 확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민영화에 반발한 전력공사 노조는 지난 14일 한시 파업을 벌인 데 이어 24일부터 파업을 재개했으며 25일 낮에는 10시간 동안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했다.
경찰은 수도 니코시아에 전력공급이 차질을 빚어 신호등 상당수가 작동하지 않는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고 소방당국은 전날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혀 구조된 사례는 4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키프로스 상공회의소 마리오스 치아키스 사무총장은 키프로스메일과 인터뷰에서 "전력공사 노동자가 파업할 수는 있지만 전력 공급을 중단해 기업의 생산활동을 방해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