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8번째 연습경기 SK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1회 안타와 볼넷을 연거푸 허용하며 흔들렸다. 김재현에게 안타, 박재상과 루크 스캇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조인성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2회넨 임훈, 박상현, 김성현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투구수는 37개. 탈삼진도 하나를 잡아냈다.
클레이는 "마운드가 부드러워서 적응을 하지 못해 1회에는 투구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2회부터는 다시 제 투구 리듬을 찾아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변화구가 잘 제구됐고 직구 제구가 조금 부족했지만, 전체적인 투구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는 SK의 2-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