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부상, 2년3개월 만의 대표팀 합류 무산

FC서울 차두리 (사진 = FC서울)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차두리(34)가 2년3개월 만의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차두리가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가능해 추후 대체 선수를 발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2-0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로써 차두리는 대표팀 소집을 불과 3일 앞두고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오는 3월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 출전 선수 명단에 차두리를 전격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차두리는 2011년 11월15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레바논과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포지션 중 하나인 오른쪽 풀백에서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극적으로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도 노려볼만 했다.

차두리는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한 뒤 "늦은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되어 기쁘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지만 2014시즌 프로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 탓에 대표팀 복귀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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