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김 전 총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 예비후보 등록은?
= 3월2일 춘천교대 석우홀에서 ‘공정교육으로 행복교육을 꿈꾸다’란 책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할 예정이고 3월 첫주 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다.
▶ 출마배경은?
=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대학 교단에서 교수로, 그리고 총장으로 몸담은 경력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강원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을때 강원도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희망을 갖고 출마하게 됐다.
▶ 현재의 강원교육을 평가한다면?
= 진보성향의 교육감(민병희 교육감)이 이끌고 있다. 물론 잘하는 부분도 있는데 안타까운 부분은 교육공동체가 첨예하게 갈등과 대립으로 나뉘어져 있다는데 있다. 힘을 합해도 끊임없이 다가오는 교육 문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데 교육공동체가 사분오열돼 있어 정말 내일이 없다. 다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강원교육이 필요하고 일종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 지난해 학업성취도 평가가 낮았는데?
= 2013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상당히 우려할만 하다. 아주 미흡한 결과로 도민들이 사실을 정확히 알면 부끄러워할 정도다. 교육경쟁력을 상실한 결과로 지금 강원교육의 교육행정을 총괄하고 관리하는 모든 분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민병희 현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 현 집행부가 과거의 교육적 관행을 바로 잡은 것은 바람직한 성과다. 하지만 우려하는 부분은 교육공동체의 갈등 구조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내고 그 분들만의 의식과 철학으로 모두를 이끌어 가려는데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 현 교육감의 공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기본적으로 현 교육감이 큰 업적이라고 내세우는 부분이 무상급식과 고교평준화정책인데, 무상급식은 용어가 부적절하다. 공공급식으로 부르면 되겠고, 국가경제 능력에 따라 의무교육이 이뤄지는 단계에서부터 당연히 양질을 급식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부분에 있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
고교평준화문제의 경우 비평준화시대에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중고등학교 교사일때는 평준화시대였다. 그래서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평준화는 단순한 형식적인 평준화만 이뤄져서는 안되고, 평준화 기틀속에서도 학생들의 잠재력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고도의 교육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 학교가 조례 만능주의에 빠져있다는 말이 있다. 형법이 정교하다고 해서 범죄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인권은 존중돼야 하나 교육적인 측면에서 인권을 얘기할때는 조례가 만능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권의 존귀함을 느끼고 깨닫고 배려하고 인정하도록 해야 한다.
▶ 교육감 후보들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있는데?
= 어느 후보가 보수고 진보라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보수와 진보를 얘기하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위대한 교육경쟁력은 그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랬을때 교육은 정치와 달리 변별력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주요 공약은?
= 구체적인 정책은 개발중에 있다. 교실은 모든 학생들이 꿈꾸는 곳이 돼야 한다. 꿈은 내일을 설계하는 에너지 자원이다. 꿈꾸는 교실에 건강한 학교가 공약이다. 학교가 건강해야한다. 건강은 육체적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교육적 생산성이 증대된다고 본다. 여기에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주요 기조로 하고 있다.
▶ 마지막 당부의 말씀?
= 교육의 본질과 기본에 충실하고, 학력과 실력을 높여서 교육경쟁력이 았는 강원교육이 될 수 있도록 상생하고 협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미력이나마 혼신을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