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국위기 해소위해 유엔에 도움 요청 방침

태국은 4개월째 계속되는 정국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찾기 위해 유엔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수라퐁 토위착차이쿤 태국 외무장관이 26일 밝혔다.

수라퐁 장관은 국가 위기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갈등이 매우 악화돼 어린이 4명이 숨지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반 총장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수라퐁 장관은 유엔이 시리아, 우크라이나, 이집트, 르완다 등에서 발생한 정치적 갈등과 위기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한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주말에는 시위대를 향해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총격과 수류탄 공격을 가해 4∼6세 어린이 4명이 사망했다.

이 같은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해 폭력행위 중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태국의 위기 해소를 위해 유엔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라퐁 장관은 태국에서 정치적 갈등과 폭력사태가 계속되면 태국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가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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