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는 내달 1일부터 4월13일까지 서울 세종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위안부 피해가 과거사가 아닌 미해결된 현재의 문제이자 세계 각지 분쟁지역의 여성·아동 대상 성폭력과 맞닿은 '보편적 인권침해'라는 관점으로 구성됐다.
앙굴렘 페스티벌에 출품된 만화작품 22편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국내 기관들이 보유한 위안부 피해자 구술집 등 역사 자료, 피해자 증언을 토대로 제작한 영상물 등이 전시된다.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과 앙굴렘 페스티벌 출품작들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역사이자 전 세계인의 역사임을 국민들이 공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3월1일 오후 2시30분 열리는 특별전 개막식에는 조윤선 여성부 장관과 조현재 문체부 1차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이용수 할머니, 앙굴렘 페스티벌에 작품을 낸 만화가 이현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