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108로 1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월 106을 거쳐 지난 1월에는 35개월 만의 최고치인 109로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기준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아래면 그 반대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기 어려워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전체 소비자 심리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부지표인 소비지출전망 소비자 심리지수는 1월 112에서 2월 110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료·보건비(114→112), 주거비(107→106), 의류비(101→99) 등 꼭 필요한 항목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수입전망 소비자 심리지수 역시 103에서 102로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