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단체, "美 실리콘밸리서 대북 정보 유입 논의"

"외부의 정보를 알리는 효율적인 방법 논의"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북한에 정보유입을 위한 기술지원 요청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한국의 대북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미국 과학 기술자들과 구체적으로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25일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정보 통신 전문가는 자신들이 가진 첨단기술을 북한의 인권유린 개선에 기여하고 싶어 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강 대표는 "대북 풍선을 북한으로 보낼 때 위성항법장치(GPS)나 풍선의 풍향, 풍속을 조절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회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첨단화된 소형 라디오, 인터넷이 안되는 북한에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국경을 중심으로 내륙으로 와이파이(Wi-Fi)가 가능하게 하는 그런 기술이 개발된다"고 소개했다.

강 대표는 "국경을 통과할 때 노출되지 않는 메모리(USB) 등 북한의 인권문제와 그들에게 외부의 정보를 알리는 효율적인 방법을 미국 과학 기술자들과 구체적으로 논의했지만, 보안이나 정보 기술을 상세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비영리 컴퓨터개발업체인 위키미디어와 이 지역 학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대표의 이번 미국 방문은 이들의 활동을 지지해 온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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