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우간다의 반 동성애법은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탄압을 조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반 총장은 우간다 정부에 "폭력과 차별로부터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우간다 정부가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라고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16일 성명에서 "반 동성애 법안은 우간다 동성애 공동체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우간다 국민의 인권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 24일 동성애자를 엄하게 처벌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은 동성애로 적발된 초범에게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상습적인 동성애나 청소년이나 장애인을 상대로 한 동성애 등에 대해서는 종신형까지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