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으로 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이기용 도교육감이 사퇴서를 제출하고 본격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도 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24일 지방자치법 관련 규정에 따라 도의회 의장에게 다음 달 5일 자로 사퇴하겠다는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교육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으며 이 교육감이 사퇴하면 김대성 부교육감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 교육감은 사퇴 후 바로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후보 경쟁 대열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도 합류했다.
공직을 갖느라 잠시 포기했던 새누리당 당적을 최근 회복한 안 전 차관은 25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차관은 "도와 중앙부처 등 40여 년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재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고, 좋은 정책을 개발해 어필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내 경선 완주를 공언했다.
괴산 출신인 안 씨는 행정고시 10회로 공직에 입문해 도 행정부지사와 여성부 차관, 충북도립대 총장 등을 지내고, 현재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분권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 당내 도지사 후보 경쟁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선 서규용 전 농림부 장관을 비롯해 윤진식 국회의원과 이기용 교육감, 김기용 전 경찰청장, 안 전 차관까지 5자 대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윤 의원은 이번 주 충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정보고회를 마치고 다음주중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사 후보를 경선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며, 방식은 대의원 투표 20%, 당원 투표 30%, 일반 국민 투표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