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이날 '관계 개선의 밑거름이 된 상봉 행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출발점으로 하여 북과 남 사이에 다방면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전면적인 화해, 협력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것은 막을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민족의 요구"라고 밝혔다.
신문은 "온 겨레는 오늘의 성과가 북남관계개선의 충실한 밑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계속 추동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8일 "앞으로 이산가족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북남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을 타고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뿐 아니라 모든 문제가 겨레의 요구를 보다 원만히 충족시키는 방향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현실은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오후 상봉 행사 종료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전했다.
두 방송은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끝났다"라며 "외세에 의해 빚어진 민족분열로 기나긴 세월 헤어져 있던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서로 얼싸안고 안부도 전하면서 혈육의 정을 뜨겁게 나누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측 상봉자들은 공화국의 품 속에서 존엄 높고 긍지 높은 삶을 누려온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고하면서 남녘의 가족, 친척들에게 사회주의 조국의 고마움에 대해서 격정에 넘쳐 말했다"라며 이는 "남녘의 혈육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라고 강조했다.
두 방송은 남북 이산가족들은 "작별하면서 하나의 강토에서 복락을 함께 누릴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우리민족끼리의 이념 밑에 조국통일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