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은 서울시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tvN ‘더 지니어스 시즌2: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우승자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매번 논란의 중심이 돼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더 지니어스2’는 지난해 12월 11일 방송된 6회에서 조유정, 은지원 등 출연자들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두희의 신분증을 은닉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상민은 자신을 믿고 있던 이두희에게 가짜 불멸의 징표를 주면서 이두희를 더 큰 수렁에 빠뜨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상민은 “불멸의 징표를 줬던 게 가장 큰 논란이었던 것 같다”며 “그럼에도 ‘왜 여기에 나왔을까’ 고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탈락자는 데스매치에서 결정되는 만큼, 메인매치는 재밌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밌게 하려고 한다”며 “이두희 씨 논란은 결정적으로 이두희 씨가 데스매치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감수해야할 부분이지 후회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데스매치에서 이두희가 탈락한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이상민은 “당시 조유영 씨에게는 저와 은지원 씨만 있고, 다른 전 출연자가 이두희 씨와 함께 했다”며 “어찌 보면 이두희 씨에게 더 유리한 상황일 수 있었는데, 은지원 씨가 이두희 씨를 배신하고 탈락하면서 엉망이 돼 버렸던 거 같다”고 말했다.
정종연 PD도 “매번 예측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PD는 “생각보다 출연자들 간의 경쟁심, 승부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많았다”며 “4회부터 6회까지는 그 부분이 더 심화된 느낌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상민은 이상민은 지난 22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과 고난도 두뇌 게임 끝에 최종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이상민은 첫 게임 ‘인디언 홀덤’에서 임요환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흔들리며 패했지만 두 번째 게임 ‘진실 탐지기’에서 침착하게 경우의 수를 반씩 줄이는 질문으로 번호를 맞혀 우승을 차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마지막 게임 ‘콰트로’에서는 특유의 촉을 발휘하며 숫자와 색이 모두 다른 네 장의 카드 조합인 콰트로를 완성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