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정치현실을 무시하고 뜬 구름 잡듯 제3의 길로 가겠다면 그 역시 자신들의 정치적 선택으로 받아들인다"며 "하지만 이는 책임정치를 포기한 것이자, '온전한 정당'이 아닌 '반쪽 정당'에 머무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대선 때는 기초의원 공천 폐지만 약속했다가 오늘은 기초단체장 공천도 폐지하겠다고 추가했는데, 그 역시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약속 위반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발표가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신생 정당이다보니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추천할만한 인물을 찾지 못한 탓이 아닌지 의문"이라며 "아니면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여지를 남겨 놓은 것이라는 의심을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에 대해 안 의원은 동문서답이라고 폄하했지만,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우문현답"이라며 "무소속 후보가 새정치연합 후보임을 공공연히 표방한다면 어떻게 저지할 것인가. 사실상 공천해 놓고 국민을 기만하는 눈속임이 될 뿐"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