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서울 경희대 청운관에서 학군단 소속 학생들은 대상으로 특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야외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식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깥에서 (출마 선언을) 할까 하는데 바깥에서 하면 비가 오고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 또 우리 국회 본회의 일정도 챙겨서 시간이 나는대로 하겠다"고 했다.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출마 선언식을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분들(서울시민들)이 계신 곳으로 찾아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공직은 죽음과 같다'는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의 경구를 인용해 자신이 생각하는 공직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정 의원은 "공직이든 죽음이든 그것이 찾아올 때 도망가는 것도 어리석고 평상시 그것을 따라다니는 것도 어리석다고 했는데, 이 문장이 공직의 성격을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이 어떤 자리든지 간에 봉사할 기회가 됐을 때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서 회피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또 평상시에 그것을 무슨 감투라고 생각해서 따라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 측은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전 서울시의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일정"이라면서 "경희대 특강은 '교육', 염창 어린이집은 '보육' 이슈를 알아보기 위해 간 것이고, 내일은 '일자리'나 '경제' 이슈와 관련 있는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