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10년간 광주지역 6개 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지난 2002년 23%에서 2011년 37%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02년 40㎍/㎥에서 2011년 29㎍/㎥로 10년 사이 28% 감소해 같은 기간 광주지역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인 자동차와 연료소비량이 많이 증가한 것을 감안한다면, 광주시의 대기질이 잘 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황사가 많은 봄에 장거리 이동 물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40% 이상까지 증가했고, 스모그가 발생하는 겨울, 가을, 여름 순으로 미세먼지가 유입됐다.
시 보건환경 연구원 관계자는 “시민에게 건강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연구원 중 최초로 국가 간 대기오염물질 유입에 대해 연구 조사했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 또는 국가 대기환경 보전계획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