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장 상황은 예년과 달리 녹록지 않다"며 "올해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입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성과를 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매일 착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입는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기어 시리즈 제품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기어2와 기어2 네오 이외에도 앞으로 삼성은 다른 입는 스마트 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입는 스마트 기기 시장의 규모도 제법 커지지 않을까 생각되고 손목에 차는 것 외에도 많은 형태의 기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입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는 것이 당장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스마트폰 리더십을 지키는 한편 입는 스마트 기기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성장해 진정한 업계 리더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과 관련해서는 "법원에 계류 중인 사안이므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간에 종결되는 것은 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부정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4일 MWC 전시장 인근에서 세계 언론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갤럭시S5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