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파72 · 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도 역전에 실패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4타 뒤진 공동 2위. 박인비도 맹타를 휘둘렀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5번홀에서 노르드크비스트가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박인비는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면서 10번홀까지 1타 차로 접근했다. 하지만 노르드크비스트는 10번홀 버디로 다시 차이를 벌린 뒤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결국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고 박인비는 최종합계 13언더파 준우승, 노르드크비스트가 15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최종 8언더파 10위에 그쳤기 때문. 세계랭킹은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재미교포 미셸 위(24)는 10언더파 4위에 올랐고,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이 7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