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강산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리충복 북측 단장은 인사말에서 "상봉행사가 '북과 남이 공동의 노력으로 마련한 소중한 결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과 남은 올해에 들어와 적십자실무접촉, 고위급접촉을 거쳐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협의끝에 귀중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리충복 부위원장은 적십자사 소속으로 등장했지만 사실은 대남사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리 단장은 지난 2003년 민화협중앙위원으로 대남 관련 사업을 시작해 2004년1월에는 조평통 서기국 부국장, 2004년 12월에는 6.15공동행사 북측 준비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2005년에는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2011년에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 직을 맡았다.
리 부위원장은 지난 2007년 5월에는 원형국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과 함께 '남북 노동자 상봉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했다.RELNEWS:right}
리 부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시 대북 지원과 인적교류가 활발할 당시 북측 당국자로 평양에서 열린 주요행사 참석해 환영인사를 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된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는 조평통 부대변인으로 남한 정부의 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