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별그대' 19회 방송분에서 허균(류승룡 분)은 민준(김수현 분)에게 "도술로 어려운 백성을 구하는 홍길동을 집필 중"이라며 도술을 보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민준은 순간이동을 선보였고, 허균은 놀람과 동시에 "이 도술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또 에필로그에서 허균은 민준을 향해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날 것 같고, 그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는 드라마가 송이(전지현 분)와 민준이 둘만의 애틋한 시간을 가진 뒤 사랑 고백 장면이 나온 뒤에 등장한 터라 허균의 말은 큰 복선으로 떠올랐다.
민준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던지는 장면뿐만 아니라 민준이 사라졌을 때는 "헐", 그리고 나타났을 때는 자신의 갓을 만지며 "갓"이라는 코믹한 연기도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장태유 PD는 앞서 극 중 카메오에 대해 "작가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카메오 섭외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깜짝 놀랄 분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그중 한 명이 류승룡으로 밝혀졌다.
류승룡의 출연은 장 PD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방송된 '바람의 화원'에서 출연자와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