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따라간다' 70대 노부부 숨진 채 발견

20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도 파주시 술이홀로의 한 가정집에서 송모(74) 씨와 아내가 숨져 있는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송 씨는 거실 식탁 아래에서, 아내는 안방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방 화로에서는 연탄불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인이 숨이 멎은 것 같아 나도 따라가야 될 때가 된 것 같다'는 내용의 유서를 찾았다.

주민들은 경찰조사에서 "아내가 오랫동안 심근경색을 앓아 부부가 함께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 씨가 신변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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