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평양에서 체포된 호주 선교사 존 쇼트씨의 부인인 카렌 여사는 "남편은 정치적인 의도도 없고 북한 정부에 반대하지도 않는다"며 "하루빨리 집에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카렌 여사는 또 "북한 정부와 북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북한의 기독교인들이 자유롭게 신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렌 여사는 "남편이 북한 주민들을 걱정했고,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라며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쇼트 씨는 과거 중국에서 체포됐던 경험이 있었지만,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두번째 방북길에 올랐다.
카렌 씨는 "남편이 홍콩에서 활동했던 경험도 있고, 여러차례 중국을 방문했었기 때문에, 공산정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관광단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존 쇼트 씨는 16일 북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호주 ABC 방송은 "쇼트씨가 체포 당시 한국어로 번역된 기독교 전도용 인쇄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