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취임 후 첫 저서 영문판 4월 출간

가톨릭 예수회 소속 시카고 로욜라 출판사, 북미 출판권 계약

프란치스코 교황의 취임 후 첫 저서가 오는 4월 영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은 "시카고 로욜라대학 산하 출판사(Loyola Press)가 미국의 쟁쟁한 출판업체들을 따돌리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이후 처음 펴내는 책 '자비의 교회 : 교회에 대한 나의 비전'(The Church of Mercy. My Vision for the Church)을 북미지역에 보급하기 위한 영문 번역본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자비의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에 입성한 이후 쓴 에세이, 연설, 강론 등을 묶은 책이다.

로욜라 출판사 측은 "오는 4월 부활절에 맞춰 책을 펴낼 계획"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1주년을 맞는 다음달 13일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다"고 밝혔다.


로욜라대학은 가톨릭 예수회(Jesuit)에 속해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출신 첫 가톨릭 수장인 동시에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로욜라 출판사 조 듀어포스 편집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다. 예수회가 운영하는 작은 출판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책을 영어권 지역에 보급하게 될 줄 아무도 예상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욜라 출판사는 이달초 출판권 입찰이 시작된 후 첫 번째로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 측은 "19일 교황청으로부터 원고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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