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2위를 차지한 김연아의 점프 수행 능력을 비교해보면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김연아는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모든 점프에서 '우수(good)' 판정을 받은 유일한 선수였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작으로 하는 콤비네이션에서 '부족(poor)' 판정을 받았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받은 전체 가산점은 12.2점이다. '클린'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점프 실수로 인해 감점이 있었던 소트니코바에 비해 가산점이 1.91점이나 낮다.
'뉴욕타임스'는 '만 17세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사상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소트니코바는 보다 어려운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한국의 김연아보다 호의적인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