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아우슈비츠 교도관 3명 체포

독일 검찰이 70년 전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나치 친위대원으로 일한 것으로 의심되는 3명의 노인을 체포했다.

슈투트가르트 지방검찰청은 88세, 92세, 94세인 이들 노인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3명의 용의자는 아우슈비츠에서 자행된 인종청소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체포된 후 의료진에 의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은 다음 수감자용 병원에 구금됐다.

이와 별도로 프랑크푸르트 지방검찰청은 이날 헤센주의 나치 전범으로 의심되는 89세와 92세 노인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나 체포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독일 법원은 지난 2011년 이전까지는 나치 시절 유대인을 직접 처형한 증거가 있는 피고인에게만 중형을 선고해왔다.

2011년 뮌헨 법원이 유대인 처형에 공모한 존 뎀얀유크(2011년 사망)에게 5년 형을 선고한 이후 검찰의 나치 전범 체포가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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