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8.72점, 예술점수(PCS) 46.11점에 감점 1점을 가산한 합계 93.8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전체 30명 중 23위에 해당하는 49.14점을 획득,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 자격을 얻은 박소연은 이로써 총점 142.97점으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먼저 빙판 위에 선 박소연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점프를 한 뒤 빙판에 넘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점프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박소연은 밝은 표정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나머지 연기들을 무난히 수행했다.
박소연은 올 시즌 베스트이자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종전 최고 점수인 106.80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것 만으로도 수확을 얻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