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이 시작되면서 북한가요 '반갑습니다'가 상봉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북측 이산가족상봉자들의 가슴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쌍휘장을 모두 달고 있었다.
상봉장은 시종일관 눈물바다라기 보다는 처음에는 반가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다 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진지한 모습으로 변했다.
상봉자들을 대상으로 취재를 가까이하거나 오래 취재를 하면 북측 관계자들이 나와 "이렇게 가까이 있으면 상봉할 수 있겠나"며 저지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남측상봉자들이 금강산호텔에 도착하는 동안 북측 호텔 봉사원들은 함박눈을 맞으면서도 호텔 앞에 한줄로 서서 친절히 인사를 했다.
특히 여성 봉사원들은 한복 디자인과 색감이 종전에 비해 세련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