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시교육청과 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울산지역 5개 초·중·고교 체조부가 경북 문경으로 합동 전지훈련을 떠났다.
감독과 코치 등 학교별로 2명이 선수단을 인솔해 훈련을 떠났는데, 훈련 첫날 숙소 인근 식당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스포츠과학중·고교 감독과 다른 학교 감독·코치들이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스포츠 중·고교의 코치 선발 문제가 불거져 나왔던 것.
일부 코치들이 다음 달 개교하는 울산스포츠과학중·고교 A 감독에게 스포츠 중·고교의 코치 선발 과정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했다.
A 감독 밑에서 코치직을 맡았던 B씨가 스포츠 중·고교 코치 선발에서 떨어진 것이 불만 내용이었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A감독과 모 초등학교 코치가 폭력을 휘둘렀고, 이를 본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검찰청 상주지청은 기소유예 판결을 내리고, 이 사실을 울산시교육청 감사관실에 지난 19일 통보했다.
시교육청 감사관은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잘못된 점이 드러나면 규정에 의한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