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제역 발생'…검역 당국 비상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국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 부터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이 OIE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1월8일 평양과 황해북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1년 4월 구제역이 발생했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고 구제역 예방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부터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소독과 방역교육 등 검역조치를 실시했으며 귀환시에도 검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개성공단 출입자와 물품에 대한 소독과 검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경기도와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과 소독, 취약농가 점검 등을 강화하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특별 지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들도 해외에서 육류 등 불법 휴대품 등의 반입을 자제하고 부득이 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 축산 농장 방문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은 O, A, Asia1형 3종 혼합백신으로 이번 북한에서 발생한 구제역 O형에 대한 방어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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