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이틀간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파 야당인 조국당 아르세니 야체뉵 대표도 '추가 경찰력이 주요 시위 지역을 급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누코비치 대통령 측의 발표가 사실임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독립 광장 주변에는 여전히 불이 타오르고 있지만, 폭력 사태 보고는 없는 상태다.
야권 시위대는 대통령 권한 축소를 위한 개헌을 주장하며 의사당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의 강경 진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독립한 우크라이나의 동부는 친러 성향을, 서부는 친유럽 성향으로 대립해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동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