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우크라' 대통령, 휴전 발표

(사진=BBC 영상 캡처)
경찰과 시위대의 유혈충돌로 이틀만에 최소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야권 지도자들과 휴전을 합의했다고 20일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20일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이틀간 유혈 충돌을 중단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파 야당인 조국당 아르세니 야체뉵 대표도 '추가 경찰력이 주요 시위 지역을 급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누코비치 대통령 측의 발표가 사실임을 밝혔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독립 광장 주변에는 여전히 불이 타오르고 있지만, 폭력 사태 보고는 없는 상태다.

(사진=BBC 영상 캡처)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야권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충돌로 최소 26명이 사망, 부상자 수백명이 발생하면서 20일은 사망자를 위한 애도의 날로 선포됐다.

야권 시위대는 대통령 권한 축소를 위한 개헌을 주장하며 의사당으로 행진하다가 경찰의 강경 진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1년 독립한 우크라이나의 동부는 친러 성향을, 서부는 친유럽 성향으로 대립해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동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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