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 한국대사관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 경고

주이집트 한국대사관이 19일(현지시간)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이집트 주재 한국 교민 전체에 이메일을 보내 "이집트 내의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이집트를 여행하려거나 방문할 예정인 분들은 가급적 일정을 취소·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집트에 체류 중인 교민과 지상사 직원들에게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이슬람 무장 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가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모든 관광객에게 나흘 안에 이집트를 떠나지 않으면 다음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뒤 나온 것이다.

이 단체는 또 시나이반도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한국인 탑승 버스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폭탄 테러가 발생한 당일 시나이반도 내륙과 아카바만 연안에 대해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집트에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한국 교민과 지상사 직원, 선교사, 유학생 등 896명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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