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는 20일 오전 부산 남구 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박 양의 장례식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장례는 오전 9시 발인식을 거쳐 천주교 부산교구 이기대성당에서 장례미사를 하는 순으로 치러진다.
박 양의 시신은 영락공원에서 화장할 예정이며 장지는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숨진 박 양과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울산 21세기병원에서 재개된 대학 측과 유가족들과의 5차 보상협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겪고 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 협의에서 양 측은 위로금의 규모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유가족들과 협의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또 동부화재 측과 입학식을 치르지 않은 신입생들이 재학생에 적용되는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는 유가족들과의 보상협의가 마무리 되는대로 학교장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재학생들에게는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는 한편 캠퍼스 내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