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물주야, 돈 빌려 줘'…상습사기 40대 구속

주로 혼자서 근무하는 편의점이나 PC방 종업원들에게 건물주라고 속여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9일 편의점 종업원 등을 상대로 건물주라고 속여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43)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편의점과 PC방 등에서 혼자 근무 중인 종업원을 상대로 61차례에 걸쳐 사기행각을 벌여 4천9백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가게 종업원들에게 "건물주인데 급하게 병원비가 필요하니 사장과 전화연결을 해달라"고 요구한 뒤 사장과 통화하는 척하며 "돈을 빌려주기로 했다"고 종업원을 속여 현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등 전과 9범인 A 씨는 지난해 3월 교도소에서 나온 뒤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에서 "가게 종업원들에게서 받은 돈을 생활비와 도박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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