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각오 "2년차 징크스는 없습니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 (자료사진)
"여기서도 2년차 징크스는 겪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에도 2년차 징크스(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27, LA 다저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말일 것 같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 차려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AP통신을 통해 "한국에도 2년차 징크스라는 것이 있다"면서 "하지만 한국에서도 겪지 않았으니, 여기서도 2년차 징크스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18승6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화려하게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 류현진은 이듬해에도 17승7패 평균자책점 2.94의 변함 없는 기량을 뽐냈다.


물론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는 차이가 있다. AP통신도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한화 이글스와 다저스를 비교할 수 없다. 그래서 류현진과 다른 2년차 선수들을 비교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언제나처럼 '하던대로'를 외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한국에서처럼 등판과 등판 사이에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았고, 훈련법도 자신의 색깔을 유지했다. 돈 매팅리 감독도 허락했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첫 해에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던대로'가 통한 셈이다.

류현진도 "항상 하던대로 준비하겠다. 루틴이나 스타일 같은 것을 많이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2년차 징크스를 피하려고 특별히 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하던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홀쭉해진 몸으로 나타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보다 몸 상태도 좋다.

류현진은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려 한다. 지난해 다른 투수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것을 봤고, 나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단 무리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편안한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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