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훌 지역 빙고 게임방에서 일하는 아만다 코비(46)는 약 11년간 매일 하루 5번씩 딸꾹질을 하고 있다.
한번 딸꾹질이 시작되면 10분여간 계속된다고.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딸꾹질에 코비는 지금까지 약 300만회를 한 셈이다.
일을 하다가 갑자기 시작된 딸꾹질은 일주일 동안 계속됐다고. 코비는 "몇주가 몇달이 되고 몇년이 됐다"며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녀는 "딸꾹질 때문에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있는데 특히 고객들 앞에서 할때"라며 "그런 때에는 정말 딸꾹질이 완전히 멈춰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꾹질이 시작된지 6개월만에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코비는 의사를 찾아갔다. 그녀는 "의사도 원인을 몰랐다"며 "의사는 그냥 내게 물을 조금씩 마시라고 권할 뿐 왜 딸꾹질이 시작된 것인지, 어떻게 멈춰야하는지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비는 "스스로를 놀라게도 해보고 물도 마셔보고 다해봤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한탄했다. 그녀는 "한번은 최면술로 석달 동안 딸꾹질을 멈추게 한 적이 있었지만 다시 시작됐다"며 "이제 다음에 또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이상 자신을 도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코비는 "난 그냥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장 딸꾹질 기록은 지난 1991년 사망한 미국인 찰스 오스본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22년-1990년 사이 무려 68년간 정기적으로 딸꾹질을 했다는 오스본은 돼지가 그에게 달려든 이후로 딸꾹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땅콩버터 한숟가락이 효과가 좋다' '우리 할아버지는 일주일동안 딸꾹질이 계속돼 입원하셨었는데 정말 힘들어 하셨었다' '돼지가 달려든 뒤에 딸꾹질이 시작됐데, 하하하' '불쌍한 여인' '빨리 치료법을 찾기를 바란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