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코오롱업체 관계자들은 19일 오전 울산 북구 21세기좋은병원에서 보상금과 위로금 등 보상 규모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날 사망자 9명 가운데 8명 유가족의 위임장을 받은 3명이 나서 코오롱 관계자 2명이 협의를 진행했다.
유가족 측 대표를 맡은 고(故) 김진솔 씨의 아버지 김판수 씨는 "아이들이 하루 빨리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양 측이 서로 양보해 협의가 잘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상금 규모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앞서 유가족들은 부산외국어대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과 숨진 학생들의 명예입학·졸업, 교내 추모비 건립에 합의했다.
모든 장례비용은 학교 측이 부담하기로 했지만 현재 보상금과 위로금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부분을 놓고 유가족과 학교 측이 19일 오후 만날 예정이지만 협의가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학교 측은 숨진 학생은 물론 다친 학생들도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적인 별도 보상 계획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