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나리조트 사고 동영상 복원중, 붕괴 원인 밝혀지나?

현장에서 사고 동영상 찍은 카메라 발견

[그래픽]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제작:김성기 감독)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3일째를 맞아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현장에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를 발견해 영상복원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9일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주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부터 국과수가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추가 붕괴위험성 등을 고려해 육안감식을 실시한 국과수는 19일에는 사고 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통해 체육관 설계도와 시공 상의 차이점, 붕괴 원인 등을 조사한 뒤 정밀감식에 들어가는 시점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현장에서 사고 당시의 행사 영상을 녹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를 확보해 사고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박종화 강력계장은 "현장에서 행사 동영상을 녹화한 카메라를 확보했지만 건물 붕괴로 카메라가 부서져 현재 영상을 복원하고 있다"며 "영상이 복원되면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일부 학생들의 붕괴 위험 경고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계장은 "어제 리조트 관계자 10여명과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행사대행업체 관계자, 총학생회 학생 등 30~40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붕괴 위험성을 미리 알 수 있었다고 볼만한 진술은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와 함께 체육관 시공 상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 계장은 "현재 설계도면을 확보해 붕괴된 건물이 설계도면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공은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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