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등록하겠다"

"전국적으로 충성결의 모임이 잇따를 것"

김정은 제1비서(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18일 전국의 모든 선거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제1비서는 공개서한을 통해 "대의원선거법에 따라 대의원 후보자는 한 선거구에만 등록하게 되어 있으므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대의원 후보자로 등록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는 "모든 선거구 선거자회의에서 자신을 후보로 추대한 것에 대해 충심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며 "나는 당을 절대적으로 믿고 끝까지 따르려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를 가슴 뜨겁게 느끼고 커다란 고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를 열고 김 제1비서를 대의원 후보로 가장 먼저 추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추대행사가 인민무력부 청사에서 열리고 최룡해 총정치국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미뤄 군 관련 선거구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백두산선거구'로 이름 붙인 것은 백두혈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 정은 제1비서가 대의원 후보자 등록을 발표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충성결의 모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다음 달 9일 김정은 체제 이후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대의원 선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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