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만하면, 우리집 수돗물 무료수질 검사

[환경부 업무보고] 3월 수돗물 안심확인제 전국 실시...녹조 연구 본격화

자료사진 (이미지비트 제공)
과연 수돗물을 믿고 마셔도 될까. 지난 2012년 우리나라의 수돗물 음용률은 절반이 조금 넘는 53% 수준이 그치고 있다. 수돗물 음용률이 82%인 미국이나 90%인 영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치다.

환경부는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 달부터는 전국 어느 가정에서든 신청만 하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에 대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도 인터넷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를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한 달에 식수를 130리터 소비하는 가정의 경우 생수는 4만원 정도 들지만, 수돗물을 마실 경우에는 수도요금을 153원만 추가하면 된다며, 수질 검사를 통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것을 권고했다.

환경부는 또 먹는 물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산업기술원, KIST,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녹조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과학적 연구가 부족했던 각종 녹조의 발생과 증식 등 녹조 생애 전 과정과 정수장 녹조관리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올해부터 본격 진행된다. 특히 독성녹조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부 윤성규 장관은 “녹조 R&D 협의체의 연구는 녹조와 4대강 보와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4대강 보가 녹조에 미치는 영향 등은 4대강 조사위원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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