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통해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 달부터는 전국 어느 가정에서든 신청만 하면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에 대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도 인터넷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를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한 달에 식수를 130리터 소비하는 가정의 경우 생수는 4만원 정도 들지만, 수돗물을 마실 경우에는 수도요금을 153원만 추가하면 된다며, 수질 검사를 통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것을 권고했다.
환경부는 또 먹는 물에 대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산업기술원, KIST,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참가하는 녹조 연구개발(R&D) 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과학적 연구가 부족했던 각종 녹조의 발생과 증식 등 녹조 생애 전 과정과 정수장 녹조관리 기술 등에 대한 연구가 올해부터 본격 진행된다. 특히 독성녹조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부 윤성규 장관은 “녹조 R&D 협의체의 연구는 녹조와 4대강 보와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4대강 보가 녹조에 미치는 영향 등은 4대강 조사위원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