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원기계연합기업소에 근무하고 있다는 신의주 소식통은 18일 "지난달에 인도네시아에 굴착기 1대를 수출하고 나머지 1대도 제작이 끝나는 대로 곧 인도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소식통은 "수출가격은 대당 5만 달러로 다른 나라 제품보다 훨씬 눅은(낮은) 가격이며, 인도네시아 고객도 눅은 가격 때문에 우리 기계를 구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기계를 구매한 고객은 자카르타 대사관을 통해 락원기계연합기업소를 소개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을 인도한 지난달(1월)에 평양의 기계총회사 간부와 락원기계연합소 공장기술자 2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다녀왔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굴착기 수출을 계기로 잘하면 지게차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공장간부들이 고무되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안북도 신의주 낙원일동에 위치한 락원기계연합기업소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소규모 농기구 수리공장이었지만, 해방 후 북한이 종합기계공장으로 육성해 현재는 근로자가 1만 명이 넘는 북한 최대 기계공장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