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김연아, 성숙미와 경험에서 경쟁자에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 (사진/노컷뉴스)
'올림픽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김연아가 왔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두가 가장 간절히 기다려 온 경기일 것이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메인 이벤트 중 하나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를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먼저 김연아의 소치 입성과 훈련 과정, 미디어의 관심 등을 소개하면서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혜성같이 등장으로 인해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대결 구도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김연아가 성숙미와 경험에서 리프니츠카야에 확실히 앞선다고 분석했다. 4년 전 밴쿠버 대회 때 중압감을 이겨낸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반면, 김연아가 발 부상 등으로 인해 수주에 걸쳐 공백기를 가진 바 있고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이 휴식일 없이 열리는 관계로 육체적으로나 감성적으로 회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리프니츠카야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점프의 완숙미가 떨어진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또한 "얼음판에 발을 딛는 순간 파티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어린 선수가 하긴 어렵다"는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는 최근 장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서정적인 연기를 펼칠 줄 아는 스케이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가 잘 해내기만 한다면 올림픽 챔피언이 될 모든 필요조건을 갖춘 것"이라는 1992년 올림픽 우승자 크리스티 야마구치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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