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데뷔한 여자 봅슬레이, 힘차게 달렸다

1-2차 레이스 합계 최하위…기록 단축 및 탈꼴찌 가능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한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 첫날 레이스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선옥(34·한국체대 대학원)과 신미화(20·삼육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여자 2인승 1-2차 레이스에서 19개 참가팀 가운데 최하위인 합계 2분00초11의 기록을 남겼다.


대표팀은 1차 레이스에서 1분00초09로 최하위에 그쳤다. 이어 벌어진 2차 레이스에서는 1분00초02로 기록을 단축시켜 브라질을 제치고 18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겼다.

1-2차 레이스 합계 기록에서 비록 19위에 머물렀지만 18위 브라질(2분00초02)와 고작 0.09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20일에 열리는 대회 이틀째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2011년 육상 단거리 선수 출신인 김선옥을 주축으로 한때 사라졌던 대표팀을 재건한 여자 봅슬레이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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