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스토니아 국경 확정 조약 체결

러시아와 발트 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가 18일(현지시간) 국경 확정 조약을 체결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우르마스 파엣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관련 협정서에 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명식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러시아-에스토니아 국경선 조약과 (발틱해에 인접한) 나릅스크만 및 핀란드만 해역 경계선 확정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만간 양국이 일련의 협력 협정에도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는 "법적 국경 확정은 이웃 국가 간에 존재해온 열린 문제를 봉합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경과 해역 경계 확정 조약 체결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에스토니아는 지난 2000년대 중반 국경 조약을 체결했으나 양국 의회 비준 과정에서 에스토니아 의회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준이 불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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