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내부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린(冀文林·48) 하이난성 부성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혐의에 대해서는 "엄중한 기율과 엄중한 법률 위반"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 부성장은 저우 전 서기의 또 다른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온 인물이다.
그는 저우 전 서기가 1999∼2002년 쓰촨성 서기로 근무할 때 쓰촨성 당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자 비서로 근무하며 저우 전 서기를 보좌했으며 이후 승진을 거듭했는데 이는 저우 전 서기의 강력한 후원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 부성장에 대한 조사 소식은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지 2개월도 채 안 돼 나온 것으로 저우 전 서기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급진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