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전자조작 농작물 막는 데 총력"

유전자 조작(GM) 농작물의 재배와 판매 등을 일절 금지한 헝가리가 최근 유럽연합(EU)의 GMO 옥수수 허용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헝가리 지역개발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헝가리 MTI 통신에 "듀폰사의 유전자 조작 옥수수 종자를 헝가리에서 재배할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폴란드와 함께 EU 회원국 중 농작물의 'GM 청정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라도 GM 옥수수로 판명되면 수만 평의 옥수수 밭을 매년 소각해오고 있다.


앞서 EU는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의 반대에도 인구와 경제력 등에서 가중치가 큰 독일 등이 기권하는 바람에 '가중 다수결' 원칙에 따라 GM 옥수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 장관회의에서 GM 옥수수 허용 여부를 표결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헝가리의 에니쾨 죄리 EU 담당 장관도 GMO 옥수수 허용에 움직임에 대해 "GM 농작물 개방의 봇물이 한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늦기 전에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헝가리는 최근 EU 집행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GM 감자를 허용한 EU 조치를 번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EU 매체인 '뉴 유럽'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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