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독일 나치 문양인 '갈고리 십자가'와 유대인을 증오하는 낙서가 툴루즈 영화관과 대학교, 공동묘지, 동성애자 센터, 지방선거 좌파 후보자 사무실 등에서 최근 잇달아 발견됐다고 라디오는 전했다.
피에르 코엔 툴루즈 시장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증오의 메시지는 국가에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무부도 "툴루즈 시민에게 큰 상처를 주는 공격이다"면서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3월 12∼19일 툴루즈에서는 이슬람 과격파인 모하메드 메라가 세 차례의 연쇄 총격 사건을 일으켜 유대인 어린이들을 포함한 7명을 살해한 뒤 자택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사살됐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코미디언 디외도네가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와 가스실을 소재로 한 농담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나치식 경례가 연상되는 인사법 등을 유행시키면서 반유대주의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