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한국 여자 쇼트트랙, 中 상대로 달콤한 복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소치=대한체육회)
"대담한 추월이었다"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경기가 열릴 때마다 한국과 중국은 우승을 노리는 라이벌로 늘 치열한 대결을 펼쳐왔다. 한국이 4년 전의 아픔을 설욕하고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되찾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라이벌 중국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복수는 달콤했다. 한국은 4년 전 밴쿠버 대회에서 실격을 당해 중국에게 우승을 내줬던 경험이 있다"며 두 팀의 라이벌 관계에 주목했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한국 선수가 중국을 상대로 반칙을 했다고 판단, 금메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BBC는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화려한 아웃코스 주행으로 승부를 뒤집은 심석희의 '부스터' 질주도 주목했다.

BBC는 "심석희가 대담한 아웃사이드 추월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며 "극적인 막판 승부수로 라이벌 중국을 앞질렀다"고 심석희의 막판 뒤집기 장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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