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조사위가 청취한 북한 노동당 35호실의 전 당국자 증언에 따르면 35호실은 '유괴 등의 통상 첩보 활동' 임무를 맡았으며 일본인 납치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도 있었다.
1990년 35호실에 배속된 이 당국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납치 명령을 내리면 35호실 실장이 실행계획을 수립, 김위원장의 승인 서명을 받았다고 조사위에 증언했다.
북한 인민군총참모본부정찰국에 소속됐던 또다른 당국자는 외국인 납치 작전 실행에는 김일성 주석 또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명이 필요했다고 증언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유엔 조사위 보고서는 이러한 증언 등을 토대로 일본, 한국 등에서 1960년대부터 80년대에 걸쳐 수백명이 북한에 납치됐다는 견해를 밝혔다.